산업 기업

삼성 반도체·LG 구미공장 일시정지

<산업계 피해는>

곧 정상가동 …울산도 큰 충격 없어

경북 포항 지진으로 산업계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국에 걸쳐 지진이 느껴질 정도라 산업계 피해도 우려됐지만 생산라인 등 생산설비가 문제를 일으킨 곳은 다행히 없었다. 진원지와 가장 가까운 포스코 포항공장은 별다른 피해 없이 돌아가고 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포항공장도 공정 멈춤은 없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진 발생 당시 흔들림이 확연히 느껴질 정도였기 때문에 잠시 직원을 공장 밖으로 대피시켰다”며 “공장에 직접적 피해는 없어 그나마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기흥·평택·화성·온양 등 네 곳의 반도체 라인이 모두 정상 가동 중이다. 지진 때문에 일부 장비가 순간 정지되기도 했지만 곧바로 정상 가동됐으며 피해는 없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도 잠시 작동을 멈췄다 재가동됐으며 SK하이닉스도 경기도 이천과 충청북도 청주 반도체 공장에서 접수된 피해나 생산라인 중단은 없다고 발표했다.


자동차·석유화학 단지 등이 밀집된 울산도 큰 충격은 피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지진 발생에 따른 가동 중단은 없다”며 “현장 근로자들이 울렁거림을 일부 느꼈지만 라인에 문제가 생길 정도의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울산에 공장이 있는 S-OIL도 별 탈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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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있는 현대중공업은 매뉴얼에 따라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있으며 크레인 등 블록 탑재 및 높은 곳의 작업을 중지했다. 또 안전점검 차원에서 옥내외 장비 및 시설물 긴급 점검도 했다. 경주·울산·부산에 걸쳐 분포된 원자력발전소와 방폐장 또한 이상 징후가 보고되지 않았다.

/울산=장지승기자 김우보기자jjs@sedaily.com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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