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백브리핑] ING생명 RBC 500% 라는데...

국내 보험사중 독보적 1위 유지

"글로벌기준 따라 자산운용 결과"

대형사 "단순 비교하기는 무리"

ING생명이 3·4분기에도 500%대의 지급여력(RBC) 비율을 유지했다. 15일 ING생명에 따르면 3·4분기 말 기준 RBC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155%포인트 증가한 502%로 집계됐다. 생명보험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RBC 비율이 300%대인 점을 감안할 때 독보적인 수준이다. 건전성 지표인 RBC는 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이를 지급할 수 있는지를 수치화한 것이다. 숫자가 클수록 지급 능력이 높다.


더구나 ING생명은 금융당국이 새롭게 강화한 RBC 비율 산출 기준을 적용했는데도 전년에 비해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보험 부채의 잔존만기를 최장 30년으로 늘리고 오는 2019년부터 이를 의무적으로 RBC 비율에 반영하도록 했는데 ING생명이 이를 올해부터 선제적으로 반영해 RBC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이는 ING생명이 장기 채권을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면서 원래 길었던 부채 듀레이션이 제대로 평가를 받게 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국내 대형 보험사들은 외국계 보험사의 경우 위험자산 등이 낮다는 점 등을 들어 처음부터 운용방식이 완전히 달라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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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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