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행>은 동거를 하고 있는 ‘지영’과 ‘수현’이 결혼을 생각할 시기가 찾아오면서 서로의 가족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랜 연인이 겪는 상황과 감정을 보여주는 드라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지영’과 함께 있지만 ‘수현’은 ‘지영’을 바라보지 않고 정면만 응시하는 표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반면 ‘지영’은 자신을 보지 않는 ‘수현’을 담담하게 바라보고 있어 오래된 연인의 감정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또한 두 사람 사이를 가로지르는 ‘우리 어디로 가야 할까?’라는 카피는 두 사람이 같이 있어도 서로에게 벽이 존재한다는 의미를 보여주고 있어 두 사람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메인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는 오래된 커플인 ‘지영’과 ‘수현’이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내는 장면들로 시작한다. 그러다 ‘지영’의 부모님이 결혼을 독촉하는 대사들이 나오고 ‘7년 동안 우린 아무 문제 없었다’는 카피가 나오며 분위기는 반전된다. 이어 ‘수현’의 부모님을 만나야 하는 상황이 찾아오면서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 시작된다. 또한 ‘지영’은 ‘수현’의 어머니에게 “살아봤는데도 모르겠으면요...”라고 묻는 장면에서 오랜 연인과의 동거를 했음에도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는 초조한 모습을 보인다. 이후 ‘수현’이 “가면 뭐 우리가 할 수 있을 것 같아?”라 묻고 ‘지영’은 타이르듯 “뭐라도 좀 하자.”라고 답하는 장면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언제부터 불안해졌는지 알 수 없는 ‘지영’과 ‘수현’의 혼란스러운 심리가 이들의 대사로 드러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래된 연인이 새로운 길을 걷는 이야기를 담은 <초행>은 12월 7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