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통일부 “금강산관광 재개, 국민 신변안전 문제 해결이 먼저”

현경연 ‘전문가 87%, 금강산 관광 재개 공감’ 발표

“쑹타오 방북만으로 북중관계 전망하기는 어려워”

/사진=현대경제연구원/사진=현대경제연구원




통일부는 17일 전문가들의 금강산 관광 재개 여론이 높은 것과 관련해 “남북 당국 간 합의를 통한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는 북핵 문제의 진전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검토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통일·외교·안보 분야 전문가 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뒤 지난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단 9년째를 맞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 87%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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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특사 자격으로 이날 방북하는 데 대해서는 “이번 특사 방북만으로 북중관계가 어떻게 될 거라 전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중국이 제19차 당 대회를 마친 뒤 주요국에 당 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특사·대표단을 파견하는 그간의 전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비공식 석상에서 우리 정부가 특사를 보내지 않는 것에 불만을 표출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남북대화는 열려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산가족 상봉 논의와 군사당국 회담 등도 지속적으로 촉구한다”고 답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군사중단 여부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우물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한 뒤 “지금은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해 제재와 압박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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