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NH투자증권은 오리온이 내수 실적 개선과 중국 사업의 점진적 회복에 힘입어 3·4분기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사업의 경우 신제품 효과와 고정비 감소 효과로 21%의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했고, 중국 사업의 경우 2·4분기 매출 감소폭이 -45%에서 -17% 수준으로 축소됐다.
특히 중국 사업이 사드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어 큰 폭의 손익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 보복과 관련한 일시적 실적 부진은 결국 해결될 이슈”라면서도 “중국 사업의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필수소비재 산업 전반의 볼륨 성장률은 최근 수년간 구조적으로 저하돼 왔다”며 “오리온의 경우 전통 채널에서 판매 접점을 추가하며 양적 성장을 추구하거나 새로운 브랜드 런칭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