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포항 지진 피해, 35시간 동안 50회 '계속되는 여진 공포'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이 약 35시간 만에 50회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7분께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6㎞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2.1 여진을 포함해 현재까지 나타난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총 50회로 확인됐다. ▲2.0~3.0 미만 46회 ▲3.0~4.0 미만 3회 ▲4.0~5.0 미만 1회 등으로 전해졌다.


앞서 15일 오후 2시29분께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앙은 북위 36.12도, 동경 129.36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9㎞로 알려졌다.

이보다 약 7분 앞선 오후 2시22분께는 포항시 북구 북쪽 7㎞ 지역에서 규모 2.2, 포항시 북구 북서쪽 7㎞ 지역에서 규모 2.6의 전진이 있었다.


약 7분 뒤 규모 5.4의 본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후 2시32분께 포항시 북구 북쪽 7㎞ 지역에서 규모 3.6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어 오후 4시49분께는 규모 4.3의 여진이 있었다. 이는 포항시 북부 북쪽 9㎞ 지역에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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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6일 오후 7시5분께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에는 약 6시간 동안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1978년부터 기상청의 계기 지진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12일 오후 8시32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발생한 5.8 규모의 지진이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로 전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포항 지진으로 인한 여진은 수개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23일에도 여진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알려져다. 앞서 교육청은 포항 지진의 여파로 학교 내 건물 외벽에 금이 가는 등 시험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는 조건에 여진의 우려까지 있어 수능을 일주일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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