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권이 포항 지진 사태로 피해를 본 고객 돕기에 나섰습니다.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이나 개인들은 시중은행이나 카드사에 특별대출을 지원받거나 기존대출의 상환을 유예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포항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관련 금융권 긴급지원 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금융권도 일제히 피해를 본 기업 및 고객 돕기에 나섰습니다.
KB국민은행은 포항 지역의 지진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최고 2,000만원 이내, 사업자대출 운전자금 최고 1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까지 지원하며 최대 1%포인트대의 금리우대를 적용합니다.
피해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최고 1.5%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기한연장이 가능합니다. 또 수신수수료와 더불어 대출금 연체이자도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정상 납입할 경우 면제합니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에 최대 3억원, 개인은 3,000만원 이내에서 총 50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합니다. 또 지진피해 고객의 기존 대출금 분할 상환 유예와 만기 연장도 실시할 예정이며 만기 연장시 최고 1.0%포인트의 대출금리 감면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에 총 500억원 한도의 특별자금을, 개인에게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등을 지원합니다. 또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등 은행 이용 수수료를 면제해줍니다.
카드사들도 피해 고객의 결제대금 청구를 늦추고 대출금리 할인, 수수료 감면 등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 신한카드 등 주요 6개사는 지진 피해 고객을 상대로 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최대 6개월 유예해주고 이자, 수수료 등을 30% 할인 및 감면해줍니다.
또 연체 중인 대금에 대해 3~6개월간 채권추심을 중단하고 카드론·현금서비스의 이자를 최대 30% 할인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