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용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지난 17일 1,098원으로 마감해 1,100원대를 빠르게 뚫고 내려왔다”며 “원화 강세의 주요인은 수급여건에서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기술(IT) 산업의 호황으로 한국 수출이 많이 증가했다”며 “하이테크 수출 비중이 큰 주요 아시아 통화는 여타 신흥통화와 차별화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소 연구원은 또 “코스피에 이어 최근 코스닥이 동반 급등하며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을 부추기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북핵과 사드 관련 긴장감도 완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율은 단기 급락에 따른 피로감과 정부의 시장개입 가능성, 최근 신흥국 자금유입 유인 약화 등으로 다소간 기술적 반등은 예상된다”면서도 “외생적인 충격이 가해지지 않는 한 현재 형성된 수급의 힘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