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돈꽃’ (극본 이명희, 연출 김희원)에서 냉철한 카리스마는 물론 애틋한 눈빛, 절제된 감정 연기 등 섬세하게 심리를 묘사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지난 18일 방송된 드라마 ‘돈꽃’ 3,4회에서는 부천(장승조 분)과 모현(박세영 분)의 ‘결혼 계획’을 진행하는 필주(장혁 분)가 모현을 향한 사랑을 감추고 억눌러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그려졌다.
부천과 모현의 관계가 진전되고 달달해질수록 씁쓸한 눈빛을 감추지 못한 것은 물론, 데이트 사진을 끝까지 지켜보지 못하며 텅 빈 표정으로 창밖을 응시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러다 모현을 향한 진심을 말란(이미숙 분)과 부천에게 들킨 이후 짝사랑에 시동을 걸며, 사진을 불태우고 감정을 다잡는 장면에서는 담담한 모습 뒤로 상실감 마저 느끼게 해 눈길을 끌었다.
이때 장혁은 욕망을 숨기며 감정 변화가 크지 않은 ‘필주’를 섬세한 감정선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모현을 향한 애틋한 사랑과 복수 사이에서의 복잡한 감정을 눈빛만으로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기도.
이렇게 냉철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동시에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펼친 장혁이 출연하는 MBC 주말특별기획 ‘돈꽃’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연속 2회가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