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중소기업 위주의 부산 산업구조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지역 중소기업을 주축으로 신흥시장을 적극 개척하는 정책이다. 프로젝트에는 주요 수출 대상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부산 수출이 위축되는 가운데 다시 한번 부산의 수출 심장을 뛰게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만큼 부산시는 마케팅, 상호투자, 인프라, 글로벌 네트워크, 인적·문화 교류 등 5대 전략, 32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 아세안 수출 규모를 2016년 20억 달러에서 연 10%씩 늘려 2021년까지 36억 달러로 확대하고 경제교류를 넘어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먼저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세분화하기로 했다. 중소형 선박시장 공략을 공략하는 것은 물론 한류효과 극대화로 프랜차이즈 기업과 고령친화기업 등의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지원하는 등 소비재·서비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것이다.
또 동남아 화상경제권 교류를 통해 자본을 유치하고 베트남 등 해외진출 희망기업을 상대로 원스톱(One-Stop) 지원센터를 구축해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베트남(호치민) 해외무역사무소 기능 강화와 수출 컨소시엄 사업 등을 통해 공공과 민간 인프라를 통한 수출지원체계도 마련한다. 이밖에 국제회의 개최로 경제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문화·인적교류로 경제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도 포함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물류·통상·문화·인적 교류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 도시외교를 통해 ‘인디아세안’ 권역의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