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외교부는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이 20일(현지시간) 애틀랜타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던 한국인 85명이 입국을 거부당해 한국으로 출국 조치됐다는 통보를 (미국 측으로부터) 받았다”며 “현재 구체적인 입국 거부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공항에서 하루를 보낸 후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21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수십 명의 한국 국적자가 미국에서 무더기로 입국 거부를 당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들 85명은 관광 목적으로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해 입국을 시도했으나 기재한 입국 목적과 실제 공항 인터뷰에서 진술한 목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입국이 거부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당국은 개인 정보상의 이유로 구체적인 입국 거부 사유는 밝히지 않고 있다.
외교부는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은 통보를 접수 받은 즉시 국민들의 미국 방문을 기획한 단체관계자를 접촉해 미국 방문 및 입국 거부 경위를 파악했다”며 “앞으로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재국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 관계자를 추가로 접촉해 구체적 경위를 파악하고 대국민 홍보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