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코리아(대표 이석구·사진)가 지진 피해를 겪은 포항 시내 매장의 수익금을 전액 성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측은 22일 포항 시내에 위치한 매장 10곳에서 연말까지 발생하는 수익금을 지진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성금으로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자세한 금액을 추산하지는 않았지만 적지 않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익금은 연말까지 모아서 내년 초 기탁할 예정이다.
또 온음료 1만1,000잔과 샌드위치 등 푸드 1만1,000개 등을 이재민과 자원봉사자, 현장 담당자 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들에게 전달하는 현물은 약 8,0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이 포항 지진 피해 지역에 구호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연말까지 흥해실내체육관 등 이재민 대피시설을 주 2회 방문해 봉사활동을 한다. 다음달에는 수도권 매장에서도 연말 자선 모금 행사 등을 펼친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포항에 지난 2010년 첫 번째 매장을 연 이래 국내 100번째 드라이브 스루 매장까지 총 10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서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며 “지진 피해 이재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스타벅스 파트너 1만3,000명이 한마음 되어 빠른 복구와 안정을 위한 지원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는 포항·경주 지역에서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지진이 났을 때는 지역의 문화재 보존 및 관광 활성화 목적으로 경주 시티 머그와 텀블러를 출시해 판매 수익금 전액에 회사의 기부금을 합한 5,000만원을 경주고도지구 발전기금으로 전달한 바 있다. 또 이 기금을 활용해 제작한 경주 황남동 고도지구 관광지도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관광객에게 무료로 배포하며 관광 활성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