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히트곡 ‘또 만나요’를 작곡한 싱어송라이터 오세은(사진)이 폐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69세.
오세은은 ‘지금은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또 만나요’를 작사·작곡했다. 이 노래는 1970년대 중반부터 백화점을 비롯해 유흥업소·상점에서 폐장곡으로 널리 쓰이며 ‘국민 엔딩송’으로 불렸다.
1948년 서울 출생인 고인은 지난 1966년 성균관대 법학과에 입학하면서 1967년 정성조와 함께 결성한 아이돌스를 시작으로 훌라워스·영바이블스·라이더스·메가톤스로 이어지는 록밴드들의 리드기타 겸 보컬리스트로 활동했다. 2007년에는 앨범 ‘더 블루스’를 발표해 블루스에 천착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TBC 탤런트 출신인 부인 이보임씨와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건강관리공단 일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오전7시30분이다. (031)900-0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