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해협연안 관광 민관협의회’가 구성되면, 민간의 전문성과 실제 수요를 반영한 공동 관광 상품 개발과 홍보로 공동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경호(사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22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최근 개최된 ‘제26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에서 자신이 제안한 ‘한일해협연안 관광협의회’ 구성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는 경남도와 부산시, 전남도, 제주도, 후쿠오카현, 사가현, 나가사키현, 야마구치현 등 8개 시·도·현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1992년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매년 회원 도시를 돌며 개최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경남도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50만명을 포함해 800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 특색 있는 관광자원 육성과 다각적인 마케팅, 이웃 지자체와의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오는 2020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60만명을 포함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일본 야마구치현 나가토시의 전통 료칸 오타니산장에서 열린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서 한일 양국의 8개 시·도·현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2020년 동경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전략’을 발표했다. 한 권한대행은 여기서 남해안 등 천혜의 관광자원과 가야·불교문화, 남명 조식 선생의 유교문화 등 경남이 가진 문화관광자원을 소개했다. 또 루지와 케이블카 등 체험형 프로그램, 항노화산업을 활용한 항노화웰니스 관광산업 육성, 폐조선소를 활용한 관광단지 조성,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신시장 개척방안 등 경남의 외국인관광객 유치전략을 발표했다.
한 권한대행은 “평창 동계올림픽 때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올림픽 전후로 경남을 둘러보고 체류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며 “2020년 동경올림픽도 적극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