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030610)은 올해 ‘경쟁력 확대 및 신규 수익원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라는 경영목표를 세웠으며 투자은행(IB) 신성장 동력 발굴·육성과 각 사업부문 경쟁력과 재무건전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주요 영업부문을 살펴보면 부동산금융에서 237억원, 장외파생상품(FICC)부문에서 400억원, 자산관리부문에서 190억원 등으로 주로 본사영업에서 고르게 수익을 냈다.
교보증권은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 446억원, 순이익 36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은 연간 목표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6%로 목표치를 웃돌았다. 자기자본을 활용해 경영효율성을 평가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6%로 목표치를 웃돌았다. 국내 증권사 중 자기자본 3,000억~1조원 미만 중소형사 중 영업이익 및 순이익 질을 비교해보면 단연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탄탄한 실적은 2000년대 후반부터 타 증권사와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펼친 결과다. 순이익에 기여도가 큰 장외파생상품(FICC)은 물론 구조화금융(SF)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IB 부문, 자산관리 부문에 외부의 우수한 인력을 스카웃해 사업을 진행한 결과 지속적인 수익 안정화를 이뤘다.
교보증권은 신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11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운용 인가를 받아 수익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2월 첫 채권형 헤지펀드를 출시한 뒤 6개월 만에 판매금액이 2조5,000억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인하우스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증권사 중 최대 금액(잔고 기준)이다. 이 같은 헤지펀드의 활약은 그간 축적한 채권운용의 노하우 덕분으로 풀이된다. 교보증권의 신탁·랩상품 채권수탁 규모는 지난 2011년에 1조원 대에 그쳤으나 지난해 말 26조원에 달하는 등 채권운용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주식형 사모펀드를 출시하며 고액자산가의 중·단기 자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앞으로 투자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을 통해 고객의 투자패턴과 트랜드 성향을 파악하고 사전 수요 조사를 진행해 투자 흐름과 시기에 적합한 재테크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IB 대형화를 위해 고객사 니즈를 사전 파악하고 신규 고객을 발굴해 신금융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침체된 부동산 업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차환발행 및 고수익 구조화 금융자문 딜을 진행할 예정이며 완료된 딜은 만기 현황과 발행 정보 수집, 선제적 대응을 통해 수익원 확보에 힘쓸 방침이다. 주식·선물·채권 관련 해외영업 활성화를 위해 투자자 중심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항공기와 신생 에너지 등 해외대체투자 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성이 높은 투자처를 발굴, 새로운 영업기반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