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日 방문해달라"...文대통령, 아베 친서 받아

연립여당 공명당 대표 접견

文 “평창올림픽 아베 참석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일본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를 만나 아베 신조 총리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이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야마구치 대표를 접견했고 이 자리에서 야마구치 대표가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에 빠른 시일 안에 방문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가 조기에 개최돼 방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에 개최를 추진 중이며 순번에 따라 이번에는 일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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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아베 총리의 방한을 기대한다는 뜻을 전달해달라”고 야마구치 대표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아베 총리를 평창올림픽에 초청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계를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은 문화적·역사적으로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22일부터 국빈 방한 중인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국빈만찬을 갖고 8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한·우즈베키스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공동연구와 관련해 조속히 실무협의를 하기로 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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