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새책200자] 아버지의 유산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



■아버지의 유산(필립 로스 지음, 문학동네 펴냄)=해마다 노벨문학상의 강력한 수상후보로 점쳐지는 저자가 뇌졸중에 걸린 아버지의 투병과 죽음을 지켜보는 과정을 기록한 자전적 에세이다. 그의 아버지는 여든여섯이 되는 해 뇌졸중 판정을 받는다. 저자는 아버지가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깊은 절망에 빠진다. 뇌를 점령한 종양으로 인해 이미 얼굴의 절반이 마비된 아버지는 빠른 속도로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 그는 우연히 찾아간 어머니의 무덤 앞에서 자신이 결국 아버지를 떠나보내야 할 때가 됐음을 깨닫는다.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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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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