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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치른 수험생들 ‘여드름, 안면홍조 치료로 자신감 충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막을 내렸다. 올해 수능 응시생은 총 59만 명을 상회하며 이중 서울은 약 12만 7천여 명, 인천 수험생은 3만 5천여 명이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능이 끝나면서 많은 수험생들이 그간 미뤄뒀던 것들을 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데, 특히 학업에 집중하느라 방치했던 피부질환을 바로잡으려 피부과 병원을 찾는 수험생들도 적지 않다.

CU클린업피부과 인천 청라점 한광수 원장은 “수험생에게는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에 의한 다크서클과 청소년여드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안면홍조가 있는 학생의 경우에는 원활한 대학 활동과 콤플렉스 해결을 위해 치료가 적극 이뤄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다크서클은 눈 밑 피부가 검거나 푸르스름하게 그늘져 보이는 증상이다. 수험생들은 수면부족과 피로, 스트레스로 다크서클이 일시적으로 악화될 수 있는데, 이는 일정시간이 지나면 정상적으로 회복이 된다. 문제는 여드름과 안면홍조다.

여드름은 사춘기의 고질적인 피부질환으로, 과도한 스트레스가 피지 분비를 늘려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최적의 조건을 만든다. 시험에 대한 불안과 긴장감에 시달리는 수험생일수록 여드름이 만성적으로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안면홍조의 경우에는 그 자체로도 미용적인 스트레스이지만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요인도 된다.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면서 피부가 붉어지는 상태인 안면홍조는 얼굴의 열감을 동반한다. 피부 온도가 상승하면 피부가 수분을 잃고, 피지 분비량이 늘어 여드름을 만드는데 한 몫을 한다.


여드름과 안면홍조는 대부분 얼굴에서 발생하므로 콤플렉스로 이어지기 쉽다. 여드름은 방치하면 자국이나 흉터가 남을 수 있고, 안면홍조는 모세혈관확장증(피부 위로 실핏줄이 보이는 증상), 주사(딸기코)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만일 안면홍조가 대학 생활에서 대외적 발표나 면접 등에서 나타난다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치료가 더욱 필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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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은 증상이 비교적 가볍다면 각질층 일부를 벗겨내는 ‘스케일링’, 미세침으로 피부재생을 유도하는 ‘아크네 네오필’, 여드름을 짜내는 ‘압출치료’ 등을 진행한다. 여드름이 자주 재발한다면 광감작제를 바르고 특수레이저를 조사해 여드름균을 파괴하는 ‘PDT요법’이 효율적이다.

여드름 붉은 자국은 통증과 후유증 염려가 적은 ‘엑셀V 레이저’가 도움이 된다. ’엑셀V 레이저’는 안면홍조 치료에도 효과적인 레이저로, KTP 532nm(나노미터) 치료 모드를 통해 혈관질환과 주근깨, 잡티 등 표피색소 병변에 좋은 결과를 보인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멍이나 붓기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은 후 시술 받는 것이 좋다.

한광수 원장은 “개인마다 여드름이나 안면홍조의 증상 정도, 범위, 위치 등이 다양하므로 피부과 전문의와 자세한 상담을 통해 치료를 택해야 한다”며 “대학 입학 시기에 맞춰 치료계획을 세우려면 되도록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수능 후 수험생들에게 할인이 적용되는 이벤트들도 다양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치료를 할 기회도 많다. 이와 함께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여드름, 안면홍조 관리를 위한 한 방법이다. 그 일환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고 음악 및 영화감상 같은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나 불안을 풀도록 한다. 숙면은 심신 안정에 좋고 반신욕과 따뜻한 물 샤워는 긴장 완화 효과가 있다. 또한 충분한 수분과 영양섭취는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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