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CJ그룹, 이재현 회장 복귀 후 첫 인사…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에 신현재

CJ 지주 공동대표에 김홍기 총괄부사장

지주회사 내 핵심인력 전진배치

'월드베스트 CJ' 실현 위한 진용 구축

42명 신규 임원 승진… 역대 최다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김홍기 CJ㈜ 공동대표김홍기 CJ㈜ 공동대표


CJ그룹은 24일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하며 CJ제일제당(097950) 신임 대표에 신현재 사장을, CJ 공동대표로 김홍기 총괄부사장을 각각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재현 회장은 경영복귀 후 첫 인사에서 지주회사 내 핵심 인력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2030 월드베스트CJ’ 비전의 실현을 위한 진용을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CJ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총 81명을 승진시켰으며 새롭게 임원으로 승진한 사람도 역대 가장 많은 42명이라고 전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손관수 CJ대한통운(000120) 대표, 허민회 CJ오쇼핑(035760) 대표가 부사장에서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CJ 지주회사와 CJ제일제당의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총 70명의 임원을 전보 조치했다. CJ 관계자는 “주요 경영진 세대교체와 조직개편, 글로벌 및 전략기획 등 미래준비 강화로 ‘2020 그레이트 CJ’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인사”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월드베스트 CJ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신 신임 CJ제일제당 사장은 1961년생으로 2000년 CJ오쇼핑에 입사하며 CJ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CJ 사업총괄, CJ오쇼핑 경영지원실장,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장과 공동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지난 2014년 12월부터 CJ 경영총괄부사장으로 근무해왔다. 김 총괄부사장은 1965년생으로 2000년 CJ제일제당에 경력입사한 이후 CJ주식회사 전략팀, 비서팀 등을 거쳤다. 2014년 12월부터 CJ 인사총괄을 맡아 조직문화혁신 및 핵심 인재확보 등 조직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기존 이채욱 CJ 부회장과 공동대표를 맡는다.


CJ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CJ주식회사, CJ제일제당 등 그룹내 주요 계열사 CEO들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1년부터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맡아온 김철하 부회장은 CJ기술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R&D 경쟁력 강화 및 식품계열사 R&D 자문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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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CJ 지주회사와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지주회사인 CJ에는 기획실을 신설했다. 최은석 신임 경영전략 총괄 부사장이 기획실, 경영전략실, 미래경영연구원 등을 아우르며 미래시장을 탐구하고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일을 맡는다. CJ 관계자는 “급변하는 사업환경 변화에 맞춰 전략기획기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그룹의 미래와 관련된 ‘빅 픽처’를 그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식품·바이오·생물자원·소재 등 4개 사업부문을 바이오·식품 2개 부문으로 통폐합했다. 바이오부문은 신 사장, 식품부문은 강 총괄부사장이 각각 맡아 책임경영 체제를 만든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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