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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안 진다”··러시아 ‘차세대 공중경보기’로 도전장

“美에 안 진다”··러시아 ‘차세대 공중경보기’로 도전장

AESA 레이더 탑재 ‘A-100’ 첫 선


600㎞ 밖 표적 동시 탐지 추적 지휘

2020년부터 전력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타스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타스연합뉴스





러시아가 지대공미사일 등 방공무기로부터 피격당할 위험 없이 600㎞ 떨어진 공중표적을 탐지 추적할 수 있는 차세대 공중조기경보기(AWACS) 전력화에 성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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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JDW), 이타르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기존의 A-50 기종을 대체할 차세대 조기경보기 ‘A-100 프리미어’ 모델의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항공기 제작사인 베리예프와 레이더 전문 생산업체인 베가가 공동개발해 제작한 A-100 시제기는 서부 아조프 해 부근 타간록 항공과학기술단지(TANTK)에서 이뤄진 첫 시험 비행에서 항전 장비, 레이더 등 탑재 체계가 만족스러운 성능을 발휘했다고 러시아 국방부 소식통이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2011년 A-100기 개발 사실을 발표한 지 6년 만에 최신예 조기경보기 전력화를 눈앞에 두게 됐다. A-100기는 수송기인 IL-76MD-90A(IL-476) 기체를 토대로 강력한 PS-90 엔진, 디지털 무선통신 체계, 최첨단 다기능 위상배열(AESA) 레이더(2개) 등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핵심으로 기체 상부에 설치된 ‘베가 프리미어’ AESA 레이더는 회전하면서 5초마다 탐지 정보를 업데이트한다. AESA 레이더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 등 공중표적은 600㎞까지, 함정 등 해상표적인 400㎞까지 각각 동시 탐지와 추적이 가능하다.

러시아는 내년부터 A-100을 순차적으로 도입, 20대가량으로 알려진 A-50기를 교체할 계획이다. 또 초도작전능력(IOC)을 확보한 후 오는 2020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작전 배치하기로 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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