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 Duelist’, ‘M’ 등을 통해 독보적인 영상미를 보여준 이명세 감독은 JTBC ‘전체관람가’를 통해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 단편영화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이명세 감독이 영화 ‘M’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복귀작이다.
이명세 감독은 영화 공개에 앞서 “최근 드라마 시장이 커지면서 영화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모습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움과 함께 “이번 단편영화를 통해 움직임과 이미지만으로 모든 이야기가 설명될 수 있는 영화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며 명불허전, ‘미장센 거장’의 귀환을 예고했다.
이명세 감독의 단편영화 ‘그대 없이는 못 살아’는 영화 ‘여배우’로 춘사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여배우 유인영과 최근 현대 무용가에서 배우로 변신한 김설진이 주연을 맡았는데,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데이트폭력’을 소재로 한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또한 이명세 감독은 이번 영화 제목을 짓게 된 이유에 대해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모두 공교롭게 여덟 글자 제목의 영화들이 흥행이 잘 된 전적이 있어서 영화 제목을 ‘그대 없이는 못 살아’로 짓게 됐다”고 밝히며 오랜만의 연출작에 대한 애정과 긴장을 동시에 내비치기도 했다.
온라인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먼저 만나 본 관객단은 “물리적 나이는 가장 많지만 영상의 감각은 아직도 제일 젊은 것 같다”, “저예산 단편영화인데 상영 중인 영화보다 더 퀄리티 있다” 등의 호평을 남기는가 하면, “미장센은 훌륭하나 좀 난해한 영화”, “미치도록 알고 싶은데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라는 주관적인 솔직한 댓글들도 남겨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국의 대표 비주얼리스트 이명세 감독의 단편영화 ‘그대 없이는 못 살아’는 26일 오후 10시 30에 방송되는 JTBC ‘전체관람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