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경찰서는 서울 A외고 교사 황모(61)씨와 모 영어학원 원장 조모(32·구속)씨를 업무방해 혐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과거 A외고에서 강사로 있을 때 알게 된 황씨로부터 A 학교의 올해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영어시험 문제를 건네 받아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의 수강생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가 학원생들에게 제공한 32개 문제 중 실제 시험에 출제된 전체 30개 문제 중 27개가 거의 똑같았다. 경찰관계자는 “황씨가 조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증거는 없어 검찰과 협의 끝에 배임수재 등 혐의는 적용하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