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름값이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6.5원 오른 ℓ(리터)당 1,526.8원을 기록했다. 17주 연속 상승세다. 경유 가격도 전주 대비 6.4원 상승한 1,318.6원/ℓ로 18주 연속 올랐다.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5.7원 오른 1,493.2원/ℓ, 경유는 5.9원 상승한 1,285.7원/ℓ을 보이고 있다. 최고가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1,630.4원/ℓ(5.9원↑)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103.6원 높았다.
지역별로는 울산 지역 휘발유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크게 올랐다. 전주 대비 9.2원 오른 1,513.6원/ℓ를 기록했다. 경남 지역 휘발유 가격은 1,501.2원/ℓ로 전주보다 6.3원 올랐지만,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기간 재연장 필요성 표명과 미국 주요 지역 송유관 누유 사고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해 당분간 국내 유가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