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쇼핑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24일)의 ‘밤샘 줄서기’ 진풍경이 줄어들고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는 얘기는 이미 구문이 됐다.
그중에서도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의 최대 승자는 ‘모바일’이라고 경제매체 CNBC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오전, 모바일 기기를 통한 쇼핑 웹사이트 방문객이 전체의 61.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기기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의미한다.
모바일을 활용한 주문은 작년 대비 18.4% 급증하면서, 전체 온라인매출의 46.2%를 차지했다.
어도비 애널리스틱스 측은 “이번 쇼핑 연휴의 가장 큰 스토리는 모바일 쇼핑”이라며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PC를 통한 쇼핑 비중은 점차 줄고 있다”고 말했다.
굳이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PC를 켜지 않고도, 소파에 앉아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물건 가격을 비교하면서 더 빠르고 더 싸게 쇼핑을 하는 이른바 ‘카우치 쇼핑’이 전체 온라인 쇼핑을 주도하고 있다는 뜻이다.
블랙프라이데이 전날인 추수감사절(23일)에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또 다른 분석업체인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당일 스마트폰을 통한 주문액은 작년보다 48% 급증했다.
세일즈포스 측은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 트래픽(접속량)이 다른 온라인 기기를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