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우면산 판자촌, 2022년 친환경 단지로

설계자 이로재건축사사무소 선정

공공·임대주택 포함 1,200가구 예정






서울 우면산 자락의 무허가 판자촌으로 알려진 ‘성뒤마을’이 오는 2022년께 1,200여가구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조감도)로 탈바꿈한다. 서초구 방배동 565-2일대 성뒤마을은 1960년대 이후 난개발로 형성된 주거지역으로 현재 124가구 235명이 거주하고 있다. 성뒤마을은 주택 건립이 불가능한 자연 녹지 지역이었으나 지난 9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종 일반주거지역의 공공주택지구로 변경됐고 이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주관의 건축계획 공모가 진행되는 등 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관련기사



서초구청은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마스터플랜 현상공모’에서 이로재건축사무소의 ‘성뒤마을의 시작, 예술·문화와 더불어 배우고 즐기는 공유마을’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우면산 기존 물길을 단지 내부로 들여와 살리고 남부순환도로 위에 보행연결 다리를 설치해 단절된 공간을 잇는 것이 특징이다. 남부순환도로 인근에 업무·공공시설이 배치되고 생산·교류·거주 기능을 갖춘 거주 공간이 조성된다.

서초구청은 이번 설계자 확정을 계기로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에 용적률 160~250%, 평균 7~12층 규모의 건물을 짓는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신혼부부, 청년 계층의 주거복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포함한 주거시설 1,200가구 건립을 비롯해 우면산자연공원~방배근린공원 간 생태육교 설치, 남부순환로 연도형상가 조성 및 지역주민 편의시설이 포함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초구청은 2018년 지구단위계획 수립, 2019년 착공,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서울시, SH공사에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을 요청하기로 했다.

박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