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화산 분화…대한항공, 발리 노선 결항 결정





대한항공(003490)은 27일 화산 분화 영향으로 인도네시아 발리로 가는 항공편과 발리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을 결항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발리 직항 노선을 운영하는 유일한 국적 항공사로 주 7회 인천~발리 노선을 운영 중이다.


결항 된 항공편은 이날 오후 6시 인천에서 발리로 가는 KE629편과 28일 오전 1시25분(현지시간) 발리를 출발해 인천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던 KE630편이다. KE629편은 223명, KE630편은 114명이 각각 예약된 상태다. 특히 발리에 발이 묶인 여행객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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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관계자는 “화산 분화로 현지 발리국제공제공항이 24시간 폐쇄가 결정됐다”며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결항되는 것이기 때문에 취소 및 변경 수수료는 모두 면제조치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이날 오전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한 단계 높였다. 발리섬 최고봉인 아궁화산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분화를 시작한 후 네 차례나 화산재를 뿜어내는 등 본격적인 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에 따르면 아궁 화산은 해발 2만6,000 피트(약 7,900m) 높이까지 화산재를 뿜어냈으며, 분출된 화산재는 바람을 따라 동남쪽으로 서서히 이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운영을 24시간 동안 중단하고 28일 이후 운영 재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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