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특허청, 3D프린팅 관련 특허 3년 새 급증

4차산업 혁명시대 핵심기술

원천특허 존속기간 만료

새로운 3D프린팅 특허권 확보 경쟁 치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3D 프린팅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외 기업들의 특허권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7일 특허청은 2012년까지 10건 미만이었던 3D 프린팅 관련 연간 특허 출원 수가 2013년 63건을 기점으로 최근 2014년 230건, 2015년 366건, 2016년 429건 등 최근 3년 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9월 현재 367건이 출원됐다.

3D 프린팅 기술은 3차원으로 디자인된 도면을 바탕으로 금속이나 폴리머 소재를 한층 씩 적층해 3차원 형상의 제품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장치 · 소재 · 소프트웨어(SW) 기술이 융합해야 구현 가능하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관련 산업분야 전반에 걸쳐 큰 영향력을 미칠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올해 출원된 특허의 세부 기술 분야를 살펴보면 3D 프린팅 장치 관련 출원이 263건(71.7%)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3D 프린팅 장치의 원천특허 존속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3D 프린팅 장치의 특허권 확보를 위해 많은 기업들이 기술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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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원인별 동향을 보면 중소기업이 170건(48.9%), 대학 및 연구기관이 84건(24.1%), 개인이 76건(21.8%), 대기업이 18건(5.2%)을 출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점은 중소기업의 출원이 전체 출원 중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허청은 개인 맞춤형 생산 필요성 등으로 수백 개의 스타트업 기업이 3D 프린터 시장에 뛰어든 결과라고 분석했다.

임영희 특허청 응용소재심사과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미래 산업을 주도할 3D 프린팅 관련 특허출원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D 프린팅 기술은 차세대 융합 기술로서, 향후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3D 프린팅 관련 장비, 소재, 제품, 제조 방법 등의 기술을 조속히 권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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