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당 "내년도 예산안은 또 다른 '이국종 예산"…한국당 반대에 가로막혀"

한국당, 중증외상센터 예산 지원 필요성 주장

"국민 요구에 전향적 입장 취한 한국당, 의미 있는 일"

"민생과 일자리 볼모로 벌이는 예산 줄다리기 끝내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야권이 중증외상센터 예산 지원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선 데 대해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야당의 ‘이국종 예산’ 지원을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야정 모두가 국민 요구에 부응해 지원 필요성에 뜻을 모아줘 고맙다”면서 “특히 자유한국당이 국민의 요구에 전향적 입장을 취한 건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국종 예산이라고 불러도 될 만한 외상지원센터 예산이 중요한 이유는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일용직 같은 위험한 직종에 종사하는 이웃이기 때문”이라면서 “소위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지원에서 소외된 센터는 의료 공공성이 그만큼 절실하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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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이 1주일도 남지 않았는데 한국당 반대로 민생 예산이 가로막혔다”면서 “민생 안정과 미래 대비 예산은 시장 논리가 아닌 공공성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또 다른 ‘이국종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정 시한이 임박한 만큼 민생과 일자리를 볼모로 벌이는 예산 줄다리기를 끝내야 한다”면서 “‘이국종 예산’처럼 여야가 힘을 모아 처리해야 할 예산이 많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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