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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처음이라' 문희경, 우리네 엄마 상 제대로 보여줬다!

배우 문희경이 현실적인 엄마의 상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사진=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방송 캡처사진=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방송 캡처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극 중 이민기의 엄마 조명자 역을 맡은 그녀는 지호(정소민 분)의 대사처럼 ‘아들의 결혼 이슈가 하루라도 빨리 해결되어 집안의 평화를 되찾길 바라는 안정지향의 전형적인 어머니’. 특히 탄탄한 경력의 문희경(조명자 역)의 연기 내공이 녹아들어 캐릭터를 한층 돋보이게 하고 있다.

그녀의 최고의 바람은 아들 세희(이민기 분)가 좋은 짝을 만나는 것이었다. 사랑에 아팠던 아들의 상처를 알고 있기에 그가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행복을 찾기를 바랐다. 두 사람이 처음 인사를 온 날, 누구보다 환하게 웃으며 반긴 것도 이와 같은 이유가 포함되어 있었을 것이라고.


사실 지호와 세희의 관계 발전에는 그녀가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시에 아들 집을 찾아와 지호를 만난 그녀는 세희에게 결혼을 재촉, 비록 계약 관계이지만 그가 지호와 결혼을 결심하게 만든 계기를 제공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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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호에게 집안의 제사 소식을 알리며 시댁에 찾아오도록 했으며 이로 인해 두 사람이 갈등 끝에 한 단계 가까워질 수 있게 만들었다. 그녀의 제사 카드는 결국 세희가 지호의 고향 집에 김장을 하러 가는 결과를 낳았고 이곳에서 이들의 애정이 정점을 찍었기 때문. 결국 이 모든 것은 둘의 해피엔딩을 바라는 문희경의 빅 픽처가 아닐까 하는 재미난 추측도 생겨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희경은 극 중 아들 이민기와의 대화를 통해 자녀 세대의 인생관과 부모 세대의 가치관이 맞부딪히는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줬다. 자식이 얼른 결혼해 자리 잡기를 바라는 보통 부모들의 현실적인 마인드를 함께 대변하기도 했다. 이처럼 그녀는 아들과 며느리의 사랑을 응원, 우리네 현실적인 엄마 상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하며 극의 중심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는 반응이다.

더불어 최근 드라마 ‘별별 며느리’에서 고상하지만 까칠한 시어머니 역을, ‘힙한 선생’에서는 교육계의 참스승으로, ‘품위있는 그녀’에선 딸을 위해서라면 발 벗고 나서는 강인한 엄마로 열연하는 등 다채로운 인물을 완벽히 표현해 호평 받았다.

한편, 사실은 2년의 계약 결혼 관계인 정소민과 이민기가 계약을 종료할 위기에 처한 지금, 과연 문희경은 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마지막까지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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