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편의점과 손잡는 은행들 '수익·고객만족' 일석이조

[앵커]

은행권이 편의점과 손을 잡고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 출시에 나섰습니다. ATM기 수수료를 크게 낮추는가 하면 편의점 이용 시 남는 거스름돈을 저축할 수 있는 모바일 저금통도 개발 중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최근 은행들이 편의점과 연계한 금융서비스 제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새로운 오프라인 고객 접점으로 편의점을 선택한 것입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GS25편의점에서 자동화기기 수수료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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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고객들은 다음달부터 전국 GS25편의점에 있는 1만여대의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때 신한은행의 자동화기기와 같은 수수료를 적용받습니다. 은행 영업시간 중 출금하면 수수료가 전부 면제되며 영업 시간 외에도 고객등급에 따라 수수료 없이 출금 거래가 가능합니다.

또 편의점을 이용하면서 남은 거스름돈 등을 저축할 수 있는 신개념 모바일 저금통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GS25 냉장고 앱에 가입해 부여받은 QR코드를 제시하면 거스름돈, 소액을 저축할 수 있고 높은 금리의 이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적립된 금액은 신한은행 적금으로 이체하거나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우리은행은 28일부터 전국 약 7,000여개의 GS25에서 현금 인출과 이체를 할 경우 우리은행 지점에 설치된 자동화기기와 동일한 수수료가 적용됩니다.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며 우리은행 ATM 이용 수수료를 우대받는 고객은 GS25의 ATM을 이용할 경우에도 동일하게 우대 적용을 받습니다.

이 외에도 시중은행 16곳은 지난달부터 이마트24 11곳과 CU 81곳 등 일부 점포에서 편의점 캐시백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습니다. 상품을 구입하고 카드로 계산하면서 인출하고 싶은 금액을 함께 결제하면 현금으로 찾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처럼 은행들이 편의점 연계 서비스에 나설 경우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지점이나 자체 ATM을 유지하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노년층 등 금융소외 고객에까지 접근성을 넓히고 채널 선택 기회를 넓힐 수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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