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7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1주년 글로벌콘퍼런스’ 비전 선포식에서 “스타트업 캠퍼스를 아시아의 창업 생태계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청년들이 판교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 가 해외 우수 스타트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스타트업 캠퍼스가 아시아 창업 허브로 도약하는 핵심 가치로 ‘공유’, ‘협력’, ‘혁신’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스타트업 캠퍼스의 공유 플랫폼 기능 강화, 아시아 스타트업 네트워크 구축,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혁신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공유 플랫폼 기능 강화와 관련해 연령, 성별, 직업과 상관없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놓고 스타트업-기업, 기업-기업 간 소통과 교류의 장을 제공해 융·복합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배터리 클럽’에 착안해 이날 캠퍼스 내에 ‘판 소일 앤 소사이어티’(PAN SOIL & SOCIETY)를 설치했다.
판 소일 앤 소사이어티는 캠퍼스 1층에 230㎡ 규모의 메인 홀과 60㎡ 규모의 소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판교 기업인과 청년 창업자들이 자유롭게 만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업을 도모하도록 각종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시아 스타트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는 이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6개 국가 10개 기관과 ‘아시아 네트워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스타트업 캠퍼스는 협약 체결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국의 스타트업이 아시아의 유망 스타트업과 교류하고 국제무대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전 산업에 4차 산업혁명의 파급력이 미치도록 특화교육을 추진하는 등 스타트업 캠퍼스를 ‘스마트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만들 방침이다.
남 지사는 “독점 대신 공유하고, 독선 대신 협력해야 진짜 혁신이 이뤄진다”며 “스타트업 캠퍼스가 공유·협력·혁신을 통해 창업 생태계의 세계 표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창업 초기기업 육성기관인 스타트업 캠퍼스는 창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1천609억원을 들여 판교에 문을 열었다.
지난해 10월 24일 첫 기수의 입학과 함께 사업을 본격화해 3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170여 개 프로젝트를 발굴, 육성했다.
도는 스타트업 캠퍼스 사업 본격화 1주년을 맞아 글로벌콘퍼런스를 마련했다.
[사진=경기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