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방식에 분명히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불행하게도 원칙에 입각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건설업자와 기업가로서 성공했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원칙과 신념의 근본적 토대를 갖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의회에서 ‘멘토’로 여겨질 만큼 워싱턴 정가에 영향력이 큰 매케인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이후 종종 설전을 벌였다.
그는 지난 16일 ‘필라델피아 자유의 메달’ 수상 연설에서 “어설프고 거짓된 국수주의를 위해 세계 리더십의 의무를 거부하는 것은 비애국적”이라며 ‘미국 우선주의’를 통치철학으로 삼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지역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매우 좋은 사람이지만 어느 시점엔 반격한다. 그러면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매케인 의원은 “이보다 더 훨씬 큰 도전에도 맞서왔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