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플로리다 열차 탈선으로 위험물질 유황 쏟아져…주민들 외출금지령

호흡기·피부 노출되면 위험…"창문열지 말아야"

유황 실은 열차 탈선 소식 전한 ABC 뉴스/ABC 방송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유황 실은 열차 탈선 소식 전한 ABC 뉴스/ABC 방송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유황을 실은 열차가 탈선해 인근 주민에게 외출을 자제하라는 경보가 내려졌다.

미 공영라디오 NPR은 원유 정제공정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인 ‘용융황’을 실은 열차 9량 중 4량이 27일(현지시간) 새벽 플로리다 중부 레이크랜드 인근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탈선했다고 전했다. 부상자는 없지만 탈선한 열차에서 액체 상태 유황이 흘러나왔다. 포크카운티 소방당국은 인근 주민에게 창문을 열지 말고 집 안에 있으라는 경보가 발령됐다고 말했다.


용융황은 유황을 가열해 녹여 만드는데 각종 화학제품 원료에 사용된다. 호흡기와 피부에 직접 노출될 경우 해가 될 수 있어 위험물질로 분류된다. 열차가 탈선한 지점이 칼린로드 인근 주택가여서 소방당국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바짝 신경 쓰고 있다.

관련기사



열차 운행사인 CSX 대변인 롭 두리틀은 “용융황은 고무, 세제, 화학비료를 만드는 데 필요한 위험물질”이라며 “주민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정지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