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창고를 청소하다가 낡은 ‘쥬만지’ 비디오 게임을 발견한 네 명의 아이들. 게임 버튼을 누르는 순간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가버렸다. 거대한 몸집의 고고학자 닥터 브레이브 스톤(드웨인 존슨)으로 변한 공부벌레 스펜서, 슈퍼 여전사 루비 라운드하우스(카렌 길런)가 된 운동신경 제로 마사, 저질체력의 무기 전문가 무스 핀바(케빈 하트)가 된 예비 풋볼선수 프리지,중년의 암호 해독가 셸리 오베론(잭 블랙)으로 변해버린 SNS 중독 교내 퀸카 베서니까지.이들은 자신의 아바타가 가진 능력으로 게임 속 세계를 구하는 미션을 수행하고 현실로 돌아가야만 한다.
진화된 게임과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 여기에 잭 블랙과 드웨인 존슨의 역대급 케미까지 예고하며 올 겨울을 책임질 액션 어드벤처 ‘쥬만지: 새로운 세계’가 돌아온다.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1995년 개봉해 전 세계 수많은 영화 팬들에게 추억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전편의 아날로그 감성에 더욱 업그레이드 된 특수효과와 상상력을 더해 지금껏 본 적 없는 미지의 세계를 스크린 위에 펼쳐 보인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액션 모험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이하 ‘쥬만지2’, 제이크 캐스단 감독)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드웨인 존슨, 잭 블랙, 케빈 하트가 참석했다.
이번 ‘쥬만지2’는 원작과 달리 ‘쥬만지’ 비디오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간 주인공들이 미지의 세계를 탈출하기 위해 불가능한 미션을 펼치는 어드벤처를 더욱 긴장감 넘치게 그리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보드 게임에서 비디오 게임으로, 게임 밖 이야기에서 게임 속 이야기로 설정이 변화되면서 시대상을 반영하는 동시에 상상 속에서만 머물던 ‘쥬만지’ 게임 속 세상의 실체를 확인 할 수 있는 기회이다.
드웨인 존슨은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작품이다 ”며 “ 좀 더 향상시키고 싶었고 차별점을 주고 싶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큰 걸로 알고 있는데, 액션도 재밌고, 유머도 많다“고 자신했다.
원작 ‘쥬만지’가 로빈 윌리엄스의 따뜻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면 이번 작품은 잭 블랙, 드웨인 존슨, 케빈 하트, 카렌 길런 등 개성 넘치는 연기로 주목 받는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해 완벽한 꿀케미를 자랑할 예정이다.
SNS 중독 퀸카에서 중년의 지도 연구학 교수로 변한 셸리 오베론 역의 잭 블랙은 “에너지가 폭발하는 프로젝트다. 우리 모두 열심히 노력했고 한 단계 더 좋은 영화가 탄생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전작에 참여한 로빈 윌리엄스가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해줬다. 그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고 소감을 전했다.
‘쥬만지2’는 22년 만에 돌아온 정식 후속작인만큼 더욱 진화된 비주얼과 거대한 스케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아이들이 선택한 4명의 게임 속 캐릭터로 분한 이들은 각자의 능력을 각성한 뒤, 함께 힘을 모아 미션을 수행해나가면서 강렬한 스펙타클은 물론, 배우들의 케미에서 오는 코믹함까지 선보이며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어드벤처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원작 ‘쥬만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액션씬을 비롯해 정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적들의 위협 등 판타지 어드벤처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킬 예정.
이날 드웨인 존슨은 “원작에 대한 존중까지 담은 제이크 캐스단 감독을 만나 영광이다. 제이크 감독은 이미 자기만의 독창성까지 있는 분이기 때문에 흥행 했던 원작을 가지고 독창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다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20년 이상 들어가 있었던 캐릭터도 있다“며 ”영화 속에서 10대 청소년 캐릭터의 방황이나 마음은 관객들의 보편적인 감성을 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을 통해 많은 한국 팬을 얻은 잭 블랙은 국내에서 ‘잭 형’이란 별명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잭 블랙은 “‘무한도전’ 동지들이 보고싶다.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고, 다시 한 번 무한한 도전을 하고 싶다.”고 말하며 환호성을 보였다. 이어 “ 한국 바베큐를 먹으러 꼭 가겠다.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서투르지만 준비를 하고 있다. 몇 달 지나면 한국어를 완벽히 배워서 가겠다”는 반가운 소식을 덧붙였다.
드웨인 존슨 역시 “3년 전에 한국 갔는데, 보고싶다. 그때 팬들이 많이 방문해주셨다. 다시 한국 방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쥬만지’는 1995년 개봉해 전 세계 수많은 영화 팬들에게 손꼽히는 추억의 명작. 주사위를 던지면 정글 속 동물들이 게임 속에서 현실로 튀어나오던 전편과 달리, <쥬만지: 새로운 세계>에서는 주인공들이 비디오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가 특별한 능력을 가진 게임 아바타로 변신한다. 내년 1월 개봉할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