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허창수 "아세안, 훌륭한 경제 파트너...文정부 신남방정책에 적극 협조할것"

전경련 '아세안나이트 2017' 만찬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서울경제DB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서울경제DB




경제계가 아세안(ASEAN)과 외교·경제 관계를 강화하는 정부의 ‘신(新) 남방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아세안나이트 2017’ 만찬을 열어 아세안 창설 50주년이자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축하했다.


아세안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10개국이 뭉친 지역협력기구다.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무역 규모는 한·아세안 FTA가 발효되기 전인 2006년 연간 618억달러였지만 발효 10년이 지난 2016년에는 1,188억달러로 두배가량 증가했다. 아세안은 중국 다음으로 우리와의 무역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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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과 더 밀접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초 아세안을 순방하며 ‘신남방정책’을 발표했다. 아세안과의 교류와 협력을 미국과 일본 등 4강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교역액을 2020년 2,000억달러까지 확대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교통과 에너지, 수자원 관리, 스마트 정보통신을 4대 중점 협력 분야로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경제계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공감하고 아세안 진출에 대한 협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은 “아세안 지역의 교통·에너지 등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싱가포르의 탄종파가센터 등을 통해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한국 기업이 많은 아세안 연계성 프로젝트에 참여, 역내 통합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한·아세안센터 주최로 열리는 ‘제5회 아세안 연계성 포럼’을 위해 방한한 아세안사절단을 위해 개최됐다.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김창범 서울시 국제관계대사와 삼성전자·현대자동차·롯데자산개발·GS건설·CJ대한통운·대림산업·대우건설에 더해 한국콜마·동양물산기업 등 중견기업까지 아세안 진출 주요 기업인이 참석했다. 아세안에서는 밤방 브로조네고로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 리자베스 부엔서세쏘 아세안연계성 조정위원회 위원장, 아웅 나잉 우 미얀마 투자기업관리청장,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등 아세안 정부대표단 및 주한 아세안 대사를 포함해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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