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75일만의 北도발'…역대 미사일 중 가장 고도 높아

북한이 75일 만에 침묵을 깨고 미사일 도발을 재개하면서 국제사회는 강력한 비판 속에 분주히 움직이며 대응책을 모색했다. 미국은 아직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판단 하에 기존 제재 방향을 유지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간다는 판단이지만 미사일 성능 분석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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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고도 4,500㎞, 비행거리 960㎞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된다. 역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중 가장 고도가 높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이런 정도의 수준이면 워싱턴DC를 비롯해 미 동부까지 사정권에 둘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미 고조된 북미 간 긴장이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평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시험발사하고 있는 모습/서울경제DB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시험발사하고 있는 모습/서울경제DB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소집하고 “북한이 도발적인 군사 모험주의를 멈추지 않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소집하고 “북한이 도발적인 군사 모험주의를 멈추지 않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보고받고 “우리가 다뤄야 할 상황”이라며 “우리가 처리하겠다”고 현 대북 위험이 관리 가능한 수준임을 시사했다. 그는 기존 대북 대응 방침에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답해 최고 수준의 압박과 제재 및 외교적 해법을 병행하는 기존 전략이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워싱턴=UPI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보고받고 “우리가 다뤄야 할 상황”이라며 “우리가 처리하겠다”고 현 대북 위험이 관리 가능한 수준임을 시사했다. 그는 기존 대북 대응 방침에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답해 최고 수준의 압박과 제재 및 외교적 해법을 병행하는 기존 전략이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워싱턴=UPI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9일 새벽 6시께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미사일 발사는) 용인할 수 없는 폭거”라며 “국제사회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은 이번 미사일이 일본 영토를 통과하지 않음에 따라  긴급대피조치 등은 발동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날 오전 6시30분께 20여분간 통화하고 대북압박을 강화하기로 했다./도쿄=AFP연합뉴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9일 새벽 6시께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미사일 발사는) 용인할 수 없는 폭거”라며 “국제사회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은 이번 미사일이 일본 영토를 통과하지 않음에 따라 긴급대피조치 등은 발동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날 오전 6시30분께 20여분간 통화하고 대북압박을 강화하기로 했다./도쿄=AFP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역대 최고 고도까지 상승했다”며 “세계 모든 곳을 위협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계속해서 만들려는 북한의 시도”라고 우려했다. /워싱턴=AP연합뉴스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역대 최고 고도까지 상승했다”며 “세계 모든 곳을 위협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계속해서 만들려는 북한의 시도”라고 우려했다. /워싱턴=AP연합뉴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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