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침묵 깬 北 신형ICBM 도발] 아베 "폭거 용인 못해"...새벽부터 긴박했던 日

■유엔 안보리 회의 요청한 日

탄도미사일 日 EEZ에 떨어져

"北에 엄중 항의...최대 압박할것"

29일 기자회견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AP연합뉴스29일 기자회견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AP연합뉴스


북한이 29일 새벽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또다시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하자 일본은 새벽부터 대책 마련을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다.

NHK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6시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사회의 일치된 평화적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짓밟고 이러한 폭거를 행한 것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떠한 도발 행위에도 굴하지 않고 압력을 최대한 높여갈 것”이라며 “계속해서 강고한 미일동맹을 바탕으로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해 대북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도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일본 정부는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다단계 방식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추후 분석을 통해 이를 밝혀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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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하지 않았으며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이나 엠넷(긴급정보네트워크시스템)을 통해 국민들에게 속보도 전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미사일이 영토·영해에 떨어지거나 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의 EEZ에 떨어진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이 중 5개가 올 들어 발사돼 국제사회의 제재 강화에도 북한의 도발은 점점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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