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수익률 좋은 리츠... 4대금융지주 경쟁 본격화

[앵커]

부동산투자신탁, 리츠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4대 금융지주도 모두 리츠 시장에 뛰어들면서 앞으로 이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은행을 둔 금융지주사들이 저금리 시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리츠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용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 주식회사를 말합니다.


신한금융은 리츠운용업만을 다루는 리츠운용사 ‘신한리츠운용’을 출범시켰습니다. 원래 부동산에 보수적 투자 기조를 유지해왔으나 최근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기 위한 변화를 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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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계열사들이 임차하는 오피스빌딩 등을 상대로 공모하고 점차 외부 우량자산을 편입해 규모를 늘려갈 계획입니다.

KB금융도 부동산신탁회사를 통해 리츠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옛 주택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 정보와 관련 노하우 등을 리츠 사업에 적극 활용하며 현재 1조4,000억 원 규모의 리츠 상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임대주택 리츠를 포함해 오피스, 리테일, 물류센터 등 투자 자산을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지주도 하나자산신탁을 통해 구 하나·외환은행의 합병으로 폐쇄된 점포 60여곳의 부지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오는 2018년까지 오피스텔형 뉴스테이와 소형주택 1만 가구를 지을 예정입니다.

농협금융은 범농협의 부동산 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해 내년 부동산 자산운용사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를 설립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금융지주사들이 리츠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리츠 시장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말 25조1,000억원이던 리츠 자산규모는 올 8월 말 29조2,000억원으로 4조원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높은 수익률도 장점입니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올 2분기 리츠의 평균 수익률은 5.8%로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보다 4%포인트 이상 높고, 평균 배당률은 6% 안팎입니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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