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김태수는 주인공 제혁(박해수 분)을 괴롭히는 교도소 2인자 죄수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교도소 2인자 죄수(김태수 분)는 트럭 위에서 건들건들한 자세로 험악한 인상을 강조하며 등장했다. 트럭에서 목공 자재를 내려주던 2인자 죄수는 어깨를 다친 제혁을 보호하려는 교도소 안 사람들에게 표정과 말투로 불만을 표현했다.
2인자 죄수는 목공 작업장에서 자신의 신경에 거슬리는 제혁을 향한 분노를 쌓아갔다. 작업장에서 연장을 빼돌린 사람이 자신이라고 말한 제혁으로 인해 심각한 상황이 연출됐고, 이후 작업장을 청소하던 도중 2인자 죄수는 “제혁 씨. 왜 사람 일을 방해하고 그래?”라고 말하며 불을 껐다.
이어 2인자 죄수는 “분위기 파악 좀 합시다”라며 가득 찬 분노를 표출, 제혁을 위협하며 시청자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사람 좋게 웃던 작업반장이 단숨에 돌변해 오버하지 말라며 2인자 죄수를 구타했고, 2인자 죄수는 숨 막히는 어둠 속 리얼한 신음소리로 교도소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활약한 김태수는 영화 ‘실미도’와 ‘공공의 적 2’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를 다져온 바 있다. 신원호 감독의 전작 ‘응답하라 1988’부터 ‘힘쎈여자 도봉순’에 출연해 인상 깊은 연기로 큰 사랑도 받았다.
김태수가 출연하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제혁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정경호와 정수정, 임화영, 김경남, 성동일 등이 출연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