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이탈되는 가맹점주를 막기 위해 GS25에 이어 CU도 지원 카드를 꺼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CU가맹점주협의회와 ‘가맹점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CU는 가맹점 개점부터 폐점까지 생애 주기별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해 연간 800억∼900억원씩 5년간 최대 4,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개점 1년 이내 점포를 대상으로 초기 안정화를 위해 최저수입 보장 금액을 120만원 늘려준다. 24시간 운영 점포의 경우 매달 점포 수익금이 ‘최대 350만원+월 임차료’에 못 미치면 차액을 보전해주던 것을 ‘최대 470만원+월 임차료’ 방식으로 바꿨다. 또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는 간편식·유제품 등의 상품 구색을 유통기한에 대한 부담 없이 강화할 수 있도록 월 최대 30만원의 폐기 지원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심야영업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 전산·간판 유지관리비 등을 지원하고 24시간 운영점에 대해서는 전기료도 지원한다. 초기 안정화 단계에서 매출이 계속 부진할 경우 위약금을 감면해주는 등 폐점 부담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BGF리테일은 이와 함께 5년간 6,000억원을 투자해 물류 인프라 및 차세대 점포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중앙물류센터 및 지역통합센터를 구축해 전국 가맹점에 물품 공급 주기를 단축하고 취급 품목 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은 “지난 4개월간 CU가맹점주협의회와 머리를 맞대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