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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페스티벌 "100주년 무대에 조성진·여지원 초청"

마르쿠스 힌터호이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예술감독(왼쪽 두번째)이 1일 서울 정동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은영기자마르쿠스 힌터호이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예술감독(왼쪽 두번째)이 1일 서울 정동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은영기자


“오는 2020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100주년을 앞두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소프라노 비토리아 여(여지원)를 초청하기 위해 협의 중입니다.”

마르쿠스 힌터호이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예술감독은 1일 서울 정동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축제에서는 비토리아 여가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하는 ‘아이다’의 주역을 맡아 놀라운 가창력과 연기를 선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평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 1920년부터 매년 여름 모차르트의 고향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잘츠부르크페스티벌은 전 세계 73개국 20만여 명의 음악 애호가들이 모여드는 세계 최대 클래식 음악축제다.

내년 7월 20일부터 8월 30일까지 98번째로 열리는 2018 잘츠부르크페스티벌에서는 오페라, 연극, 콘서트 등 총 206개의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된다. 개막작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로 힌터호이저 감독은 “마술피리는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는 현미경 같은 작품”이라며 “세상의 명과 암, 남과 여, 선과 악을 대칭적으로 비추는 마술피리로 내년 축제의 포문을 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세계적인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가 모처럼 오페라 무대의 지휘봉을 잡는다. 얀손스는 내년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스페이드 여왕’을 지휘하는데 이어 축제 100주년을 맞는 2020년에도 오페라를 지휘하기로 했다. 이밖에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작곡가 한스 베르너 헨체에게 제작 의뢰했던 오페라 ‘바사리드’도 반세기만에 재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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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체르토 시리즈에서는 넬슨스, 무티 등 세계 최고의 마에스트로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무대가 이번 축제의 정수로 꼽힌다.

한편 페스티벌을 총괄하는 임원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한국에서 설명회를 연다. 2일 서울 서초동 페리지홀에서 열리는 일반인 대상 설명회에서는 한국인 프렌즈 프로그램(페스티벌 투어 프로그램), 축제 후원 프로그램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한국에서만 3,000장 이상의 티켓이 판매됐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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