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언론에서 제기된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의 경질설을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언론은 내가 렉스 틸러슨을 해임하거나 틸러슨이 곧 떠날 것으로 추측해왔다”면서 “(이는)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또 “틸러슨은 떠나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특정 주제들에 동의하지 않음에도(최종 결정은 내가 한다), 우리는 함께 협력하고 미국은 다시 크게 존경받는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의 매체 NYT는 “한때 옹호자였던 켈리 실장이 틸러슨 장관이 더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하는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울 만큼 상처를 입었다고 본다”며 “연말 또는 직후에 안보팀 개편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해 경질설이 급부상 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처럼 외교 수장의 입지가 흔들리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틸러슨 장관도 ‘사퇴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웃음을 띤 채 “터무니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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