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백브리핑]신규 코인 '깜깜이 상장' 는다는데

상장 호재로 인한 접속 폭주 막겠다지만

일부 "미리 알아야 합리적 투자 가능"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신규 코인 ‘깜깜이 상장’이 늘고 있다. 불과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거래소에서 ‘라이트코인’ ‘모네로코인’과 같은 신규 코인을 들여올 때 며칠 전 이를 미리 공지해 투자자들이 거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일종의 관례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며느리도 모르게’ 상장하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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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들은 상장 소식이 입소문을 타면 투자자들이 폭주해 한꺼번에 접속해 서버가 감당할 수 없다고 항변한다. 지난달 빗썸 등이 대규모 ‘서버다운’ 사태에 따른 학습효과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알 권리’가 침해됐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접속 오류를 막으려면 충분한 투자로 서버 증설을 하는 것이 우선인데 ‘언 발에 오줌 누기’ 식 대처만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투자자들은 상장되는 코인을 미리 알아야 연구도 하고 합리적인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데 깜깜이 상장으로 “정확한 정보가 아닌 ‘카더라 통신’을 믿고 투자해야 할 상황”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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