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동현(64ㆍ본명 김호성)씨가 1억원대 사기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김씨는 2016년 3월 피해자 곽모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경기도에 있는 부동산 1채를 담보로 제공하겠다”며 “또 아내(가수 혜은이)가 해외에 체류 중인데 귀국하는대로 연대보증도 받아주겠다. 한달 후에는 틀림없이 빌린 돈을 갚겠다”고 말해 1억원을 받은 혐의이다.
당시 김씨가 말한 부동산은 양도하거나 담보로 제공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보증인으로 내세우기로 한 부인도 김씨 주장과는 달리 국내에 머물고 있었지만 보증 의사를 타진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김씨가 이미 빚이 많은 상태에서 ‘돌려막기’식으로 1억원을 속여 받아냈다고 보고, 지난 여름 김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김씨는 “내 지인이 곽씨에게 돈을 빌린다고 하기에 내가 담보조로 차용증서에 서명한 사실은 있지만, 실제 내가 1억원을 빌리거나 1억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고 상태이다.
한편 드라마 ‘아내의 유혹’, ‘광개토대왕’ 등에 출연한 김씨는 지난 2014년에도 억대 사기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 와중에 최근 김씨의 부인 혜은이씨는 한 방송에 나와 남편이 빚보증과 사업 실패로 200억원 가까이 빚을 졌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빚으로 갚은 게) 아파트가 전부 다섯 채였고, 현찰만 30억 원이었다”며 “빚을 10년 동안 갚았다. 돈이 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다 했어야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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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