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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차남' 서효림, 김한나 양육 결심 굳혔다

나날이 깊어지는 두 사람의 가슴앓이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드는 가운데 서효림이 박진우에게 김한나의 엄마가 되고 싶다며 절절한 고백까지 하며, 이들이 진정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을 높인다.

/사진=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사진=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지난 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GNG프로덕션㈜)(이하 ‘밥차남’) 25-26회에서는 소원(박진우 분)-연주(서효림 분)이 서로를 향한 숨길 수 없는 사랑을 폭발시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연주는 질투를 통해 소원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연주는 자신의 옷 가게에 찾아온 여자 손님의 통화를 우연히 듣게 됐다. 그는 소원의 병원 개업 홍보 담당자로, 연주는 그가 소원을 유혹하려는 노골적인 속내를 내비치자 질투로 발끈했다. 급기야 병원까지 쫓아 올라가 소원과 홍보 담당자의 모습을 염탐하던 연주는 홍보 담당자가 은근슬쩍 소원에게 스킨십을 하는 모습을 보고 분노했다. 이에 연주는 두 사람을 떼어놓기 위해 한결(김한나 분)과 짜고, 소원을 국밥집으로 불러냈다.

갑작스러운 한결의 성화에 못 이겨 국밥집에 간 소원은 연주를 발견, 이 같은 상황이 연주가 꾸민 일이라는 것을 알고 화를 냈다. 연주가 여전히 자신을 마음에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소원은 일부러 모진 말을 하고 자리를 뜨려고 했지만 연주는 소원을 붙잡으며 자신의 진심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엄마 춘옥(김수미 분)을 생각해 잊으려고 노력했지만 소원을 향한 감정이 정리되지 않는다는 것. 이에 소원은 연주에게 “난 너 사랑한 적 없다”며 애써 밀어냈지만 연주는 소원의 매몰찬 태도에도 불구하고 그를 뒤에서 껴안으며 “사랑해. 내가 정말 사랑해”라고 고백해 소원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때 춘옥이 갑자기 등장, 소원-연주의 밀회가 발각되고 말았다. 분노한 춘옥은 소원의 뺨을 때리며 불같이 화를 냈지만 소원은 변명은커녕 자신이 연주를 불러낸 것이라며 연주를 감쌌다. 춘옥이 연주를 끌고 나가자 무너지듯 주저앉은 소원은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큰 소동에도 불구하고 연주는 소원을 향한 마음을 굽히지 않기로 결심했다. 연주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들고 소원의 병원으로 찾아갔다. 원장실에서 홀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한결을 발견한 연주는 한결이 자신의 얼굴을 새까맣게 칠해 놓은 것을 보고 “이젠 언니 미워?” 조심스럽게 이유를 물었다. 한결은 “언니 안 미워. 언니 좋아”라며 자신이 연주를 만나면 춘옥이 소원을 혼내기 때문에 연주가 보고 싶지만 안보겠다며 눈물을 터뜨려, 소원-연주의 관계를 더욱 짠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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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의 울음소리를 들은 소원은 원장실로 달려와 연주를 발견하고 “여긴 왜 또 왔어?”라며 성을 냈다. 연주는 가지고 온 크리스마스 트리를 가리키며 소원에게 “작년 크리스마스 때 약속 기억 안 나? 나 그 약속 지키려고 한다”고 했다. 소원은 고개를 갸웃했지만 이내 연주와 함께 했던 작년 크리스마스의 기억을 되살렸다.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아이와 함께 트리를 장식하자던 부부의 약속을 떠올린 것. 이에 연주는 “트리 뿐 아니라 같이 만들 우리 아이도 생겼다”며 한결을 ‘우리 아이’라 지칭했다. 이어 “그때는 자기 잃을까 봐 한결이 생각 안 하고 무거운 짐 하나 떠안는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젠 아니다. 자신은 없지만 한결이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해 소원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소원은 연주의 고백에도 불구하고 “넌 못 해”라 하는가 하면 춘옥이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연주는 “내가 행복해야 엄마도 행복하다. 자신 있다. 나 자기 믿을 거다”라며 소원을 껴안았다. 연주의 진심에 감춰왔던 마음이 폭발한 소원 역시 연주를 안아주려 했지만, 춘옥이 신모(김갑수 분)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에 또 한번 타이밍을 놓치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춘옥은 연주의 가게 근처에서 신모-소원 부자와 자꾸 마주치자 의문을 갖게 되었다. 그런가 하면 춘옥은 연주를 소원에게서 떼어놓기 위해 많은 선 자리를 준비하기도 했다. 신모 역시 소원에게 혹시라도 연주에게 마음이 남아있다면 부자 관계를 끊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 이에 과연 소원-연주가 춘옥과 신모라는 장애물을 딛고 재결합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욱이 소원의 혼외자인 한결을 진정한 자녀로 받아들여 ‘진짜 가정’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와 같은 소원-연주의 애틋한 상황에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네티즌들은 “소원-연주 제발 좀 맺어주세요!”, “소원-연주 저런 사랑꾼들을 봤나”, “소원-연주 재결합 기원 1일차”라며 소원-연주의 재결합을 향한 응원이 봇물 터지듯 터졌다.

뿐만 아니라 시청률 상승도 이어지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밥차남’ 26회의 전국 시청률은 지난 주 대비 0.6%P 상승한 15.1%, 수도권 시청률은 13.7%를 기록하며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국 시청률의 경우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을 뿐 아니라 ‘마의 15%’ 고지를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에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밥차남’의 무서운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는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45분에 2회가 연속 방송된다.

/서경스타 조은정기자 sestar@sedaily.com

조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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