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4일 “필요 최소한의 현장 공무원 증원에는 찬성하지만, 그 이상의 공무원 증원은 앞으로 수십 년간 우리 경제에 큰 주름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리의 원칙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정부·여당의 예산안에 찬성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한 것은 유감이지만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예산이라는 점에서 국가 경제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도 “대선 전부터 사회보장제도나 근로장려세제(EITC)로 지원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는데 정부가 직접 지원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국회의원 세비 인상을 지탄하고 있는데 여야 협상에서 국회의원 세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있다”며 “끝까지 여야 합의를 지켜보면서 마지막 표결의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