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BLACK KNIGHT)’(극본 김인영 연출 한상우 제작 n.CH 엔터테인먼트) 측은 극 중 부자지간으로 등장하는 김병옥과 박성훈의 스틸 컷을 4일 공개했다.
‘흑기사’에서 김병옥은 돈에 대한 욕망이 강하고 자신이 가진 것들을 잃게 될까 봐 불안해 하는 욕심 많은 사업가이자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얻은 후 생에 대한 강한 집착을 갖게 된 박철민 역을 맡았다. 박성훈은 박철민의 아들이자 김영미(신소율 분)의 약혼자로, 정해라(신세경 분)를 짝사랑하며 예민하고 감정적으로 억눌려 있는 박곤 역을 맡아 인물들 사이에서 갈등을 유발할 전망이다.
이날 공개된 스틸 컷 속 박성훈은 검은 폴라 티와 그레이톤 코트를 매치해 심플하면서도 멋스러운 느낌을 주는 한편, 얼굴에는 무엇인가 억누르고 참는 듯한 표정이 떠올라 있어 권위적인 아버지 밑에서 주눅 들어 자라온 박곤의 심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김병옥은 지팡이에 몸을 지탱한 채 한 손으로 왼쪽 가슴을 부여잡고 있어 그가 심각한 병세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게 하며, 고통스러워 하는 김병옥의 표정과 그 옆에서 김병옥을 부축하고 있는 박성훈의 모습에서 상황의 다급함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사진 속 김병옥과 박성훈 사이에서는 친밀감이나 애정이 느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냉랭한 기류가 흘러, 극 중 부자지간으로 등장할 두 사람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흑기사’ 제작진은 “김병옥과 박성훈은 ‘흑기사’에서 부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춘다. 김병옥은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등장하는 장면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으며, 박성훈은 최근 다수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온 만큼 ‘흑기사’에서도 싱크로율 100%의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극 중 두 사람이 어떤 부자지간의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에 맞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다룬 작품으로 ‘착하지 않은 여자들’, ‘적도의 남자’, ‘태양의 여자’ 등을 집필한 김인영 작가와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의 한상우 PD, 김래원과 신세경, 서지혜, 장미희 등 명품 출연진이 만나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김설진, 신소율, 김현준에 이어 김병옥, 박성훈 등 탄탄한 조연 배우 라인업을 차례로 공개하며 더욱 기대감을 높이는 ‘흑기사’는 ‘매드독’ 후속으로 12월 6일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