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마윈 "육하원칙 뉴스 작성도 AI가 하게 될 것"

"사람은 관찰·분석에 집중해야"





마윈(사진) 알리바바 회장은 “앞으로 언론이 해온 육하원칙(5W1H)을 기계가 전부 기록하게 될 것”이라며 “사람은 사회를 관찰·분석하고 창조적인 일을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4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의 ‘인터넷 미디어와 사회 책임-신시대·신기회·신책임’을 주제로 한 미디어 포럼에서 미래 미디어 세계를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인터넷 미디어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컴퓨팅,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이용해 모든 사실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I 같은 기계가 5W1H를 기본으로 한 뉴스 보도를 대체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그러면서 “기계가 사회를 더욱 투명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터넷에 범람하는 가짜 뉴스와 폭력 테러와 관련한 정보를 경계해야 하는 대목에 연설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중국 인터넷에서 판치는 악의적 댓글과 무책임한 평론에 대해서도 ‘인터넷 세계의 병든 환자’라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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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그룹이 중국 내 20여개 매체를 장악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그는 알리바바가 중국에 소유한 매체는 ‘천하망상’과 ‘타오바오천하’ 두 곳뿐이라고 해명하며 이곳 역시 소비자와 중소기업을 돕는 매체라고 주장했다.

마 회장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수한 중화권 미디어 업계의 거물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이 인터넷 가짜 뉴스의 최대 피해자임을 상기시키며 미디어의 본질은 더욱 진실과 이성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책임 있는 역할을 하는 언론이 미래 30년 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게 마 회장의 결론이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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