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해상 기상 악화로 인천 영흥도 낚싯배 추돌사고의 실종자 2명을 수색 중인 해경이 항공기 야간수색을 중단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오후 7시 5분부터 40분간 항공기로 조명탄 56발을 투하해 야간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기상 상태가 악화되자 조명탄 발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원래 이날 야간수색에 해경과 군 항공기 4대를 투입해 수색 구역에 조명탄 390발을 투하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가 이어지자 항공기 수색을 중단했다.
또 원래 투입키로 했던 해경·해군 함정, 관공선 등 30척 중 중대형 함정 14척만 보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수색 구역에는 초속 8∼12m의 강풍이 불고 2∼2.5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다.
해경은 사고 지점 인근 해상과 육상을 9개 구역으로 나눠 실종된 선장 오모(70)씨와 승객 이모(57)씨를 이틀째 찾고 있다.
해경은 사고 해역의 기상 상태가 나아지는 대로 수색 세력을 다시 늘릴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