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닐슨코리아 "국내 HMR 시장, '30대 여성'이 이끈다"



올해 3조원대로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이끄는 축은 ‘30대 여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닐슨코리아는 5일 발표한 ‘한국 가정간편식 소비자의 구매행동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닐슨코리아 측은 네이버 데이터랩에 공개된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간편식 관련 키워드를 검색한 사람 중 30대가 38.3%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34.6%로 뒤를 이었다. 특히 성별로 나눠 보면 여성이 간편식 검색량의 65%를 차지, 남성에 비해 간편식에 대한 관여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닐슨코리아의 전자상거래보고서를 보면 30대는 네이버 쇼핑 이용 비중과 네이버 쇼핑 페이지 검색 비중이 각각 32%, 43%로 연령대로 나눴을 때 가장 높았다. 네이버페이 결제 데이터 기준으로 봤을 때 구매도 가장 활발히 하는 연령대인 것으로 분석돼 가정간편식 시장의 ‘큰손’으로 나타났다.


또한 닐슨코리아가 자체 분류한 24개 범주의 가정간편식 중 가장 많이 팔린 건 냉동만두였다. 전체 판매량의 1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품밥(10.4%), 시리얼(7.7%), 후랑크소세지(7.1%), 냉장면(6.6%) 등이 뒤를 따랐다. 네이버의 검색량 순위에서는 도시락 관련 검색어가 21%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상품밥(18.0%), 냉동만두(14.4%), 레토르트 국·탕·찌개(8.7%), 시리얼(7.2%) 순으로, 판매 상위 제품과 3가지가 일치했다. 닐슨코리아 측은 “오프라인 판매 상위 아이템과 네이버 포털 검색어, 네이버 쇼핑 검색어 간의 유사성이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월간 판매량과 월간 검색량 트렌드가 매우 유사하게 나타나, 가정 간편식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이 온라인 검색 후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웹루밍 현상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을 예측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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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희 닐슨코리아 대표이사는 “네이버 데이터랩의 데이터와 닐슨의 빅데이터 및 분석력이 만나 ‘가정 간편식’ 시장 관련 상품 분석, 소비자 분석은 물론 향후 시장 상황 예측까지 할 수 있었다”며 이번 빅데이터를 통한 소비자들의 구매와 검색 행동 분석 결과가 간편식 시장에 진입하거나 비즈니스를 확장하려는 중소 제조사와 소상공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관련업계의 중소 제조사와 소상공인에 무료 배포된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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